이강인 선발 출전→프랑스 현지는 '최하점' 혹평…PSG 컵대회 결승 진줄 < 리그앙 <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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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발 출전→프랑스 현지는 '최하점' 혹평…PSG 컵대회 결승 진줄 < 리그앙 < 해외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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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이강인.

선발로 나왔지만 평가는 좋지 못했다.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운 파리생제르맹(PSG)이 쿠프 드 프랑스 결승 진출로 트레블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파리생제르맹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3-24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스타드 렌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파리생제르맹은 올랭피크 리옹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한다. 올랭피크 리옹은 발랑시엔을 3-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른쪽 측면을 활발하게 누비며 뎀벨레와 연계 플레이 등으로 파리생제르맹에 공격 기회를 열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8%(51/58)과 함께 평점 7.3점을 받았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최하점에 가까운 5점을 주며 이강인을 혹평했다. '르 파리지앵', '풋 메르카토' 등은 "이강인이 보이지 않았다"는 말로 미미한 존재감을 지적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을 오른쪽 윙어로 배치했다. 킬리안 음바페는 왼쪽과 중앙을 오갔고 우스만 뎀벨레는 직접 골을 노리기보다는 10번 포지션에 가까운 임무를 맡았다.

파리생제르맹은 전반 11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역습 기회에서 음바페가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곧이어 렌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돈나룸마 골키퍼가 슈팅을 막아 냈다.

전반 37분엔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놓쳤다. 39세 베테랑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가 음바페가 찬 슈팅을 막았다. 페널티킥을 막아 낸 스타드 렌의 기쁨도 잠시. 음바페가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0분 음바페가 날린 슈팅이 스타드 렌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되어 만단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자책골이 아닌 음바페의 득점으로 공식 기록됐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33분 오랜만에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파비앙 루이스가 내준 공을 아센시오가 달려들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만단다 골키퍼에게 막혔다.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 축구 연맹에 등록한 모든 구단이 참가할 수 있어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지난 대회에선 툴루즈FC가 FC낭트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파리생제르맹은 14회(1982, 1983, 1993, 1995, 1998, 2004, 2006, 2010, 2015, 2016, 2017, 2018, 2020, 2021)로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10회(1924, 1926, 1927, 1935, 1938, 1943, 1969, 1972, 1976, 1989)로 뒤를 잇는다.

파리생제르맹은 32강전에서 오를레앙을 4-1로 가볍게 따돌렸고 16강전에서 브레스트에 3-1, 8강전에서 니스에 3-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노리는 팀 중 하나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승점 62점으로 브레스트에 12점 앞선 1위에 올라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엔 2023-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잡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하고 첫 번째 우승이다.

이날 이강인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하극상을 벌이며 국내에선 이강인에게 등을 돌린 팬들이 많지만 프랑스에선 파리생제르맹 최고 인기남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3일 "한국 출신의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에서 마케팅 대상으로 떠올랐다. 온라인 유니폼 판매에 있어 음바페를 능가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가 진지하게 다룬 적이 있다. 당시 리그앙은 "파리 생제르맹의 언더커버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의 셔츠가 불티나게 팔려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보다 더 눈에 띈다"고 조명했다. 

파리생제르맹도 이강인 마케팅에 집중한다. 지난 여름 이강인을 영입하며 유니폼 판매에 있어 유의미한 기록이 나오자 한국 및 아시아 팬들의 열광적인 성화에 응답하고자 공식 스토어 중심 자리에 이강인의 유니폼을 배치했다. 마케팅 활용에도 이강인을 중심축에 둔다. 이번 시즌 파리생제르맹의 세 번째 유니폼 모델로 삼았고, 한글 유니폼 홍보도 벌써 두 차례나 실시했다. 

프랑스가 이강인의 인기가 익숙하다. 리그앙은 "유럽인들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겠지만 파리 생제르맹의 진정한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이강인 덕분에 파리생제르맹의 홈구장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열기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뛸 때도 일으켰던 신바람이다.

스페인은 꽤 낯설었던 모양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즌 개막 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음바페를 넘어서기도 했던 이강인의 매출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발생한다"고 이강인의 인기 배경을 분석했다. 

비단 유니폼 판매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강인 관련 구단 상품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강인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파리를 방문하는 팬들이 지갑을 활짝 열고 있어 파리생제르맹의 주된 홍보대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 존재 덕분에 파리생제르맹은 프랑스 다음으로 한국 팬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만 명 이상 늘었고, 홈구장을 찾는 한국 팬들의 수치도 20% 증가했다"며 "파리생제르맹은 지난달 서울 중심부에 3층짜리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이강인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강인이 신드롬을 일으키는 배경은 실력이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으로 도약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주전으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쉴 틈 없이 이강인의 재능을 칭찬하기 바쁘다. 마요르카 시절부터 이강인을 주목했던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연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안 보는 이들에게 이강인은 아마 조금 생소한 선수일 것"이라고 입을 연 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를 맡았다. 매우 중요하다. 이강인은 기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고 말했다.

또 "스페인 라리가를 시청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선 슈퍼스타다. 우리 팀엔 매우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로 플레이했으며 중앙에서도 뛸 수 있고, 때로는 펄스 나인도 가능하다. 최고 기술 능력을 갖고 있고 수비 능력도 뛰어나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보답하듯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 첫 시즌임에도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 포지션에서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팀 동료에게 먼저 인정을 받는다. 비티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최근 온라인 스포츠베팅 업체 '파리온스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야와 정확도에 있어 이강인이 팀 내 최고라고 평했다. 

앞으로 더 달려나갈 요인도 있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긴 했으나 심적으로는 큰 부담감을 던 시간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에 불거졌던 탁구 게이트가 여전히 관심을 불러모은 가운데 이강인은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음의 빚을 털어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9분 손흥민의 골을 직접 어시스트했다. 경기 내내 대표팀 공격의 키를 쥐었던 이강인이었다. 늘 한국 공격 전개 작업에 이강인이 출발점을 섰고 번뜩이는 왼발 패스를 넣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좋은 위치에 있는 걸 보자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둘은 포옹하며 골 세리머니를 함께 나눴다.

다만 파리생제르맹에선 증명해야 될 것들이 남아있다. 기복 있는 경기력을 해소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한편 음바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음바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작년 여름 PSG와 재계약을 거부한 뒤 레알 마드리드와 꾸준히 연결됐다. 그리고 최근 영국 매체 ‘BBC’ 등의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보도했다.

사실상 PSG를 떠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음바페의 행보로 보아 아름다운 이별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음바페는 지난 2일에 있었던 리그앙 24라운드 AS모나코 원정 경기에서 이른 시간에 교체된 후 관중석으로 향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나머지 경기를 관전하는 특이한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 경기가 끝나고는 SNS에서 비를 맞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특별한 문구는 없었다. 

이에 PSG 팬들은 ”음바페가 마르세유전 교체 상황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갖고 있다“라고 추측 중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음바페의 분노“라는 헤드 라인과 함께 이 행동을 주목하고 있다. 음바페가 간접적으로 지금 처한 상황의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가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마르세유전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음바페가 항상 마음을 바꾸기를 희망했다. 음바페는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올 시즌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얻고, 음바페가 PSG 잔류를 결정했다고 상상해 보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왜 안 되는가.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다만 엔리케 감독의 이런 말과 모순되게 그는 최근 경기들에서 음바페를 선발에서 빼고 있다. 실제로 낭트, 스타드 렌과 리그앙 경기에서 음바페를 배제했다. 마르세유전에선 후반 이른 시간 교체로 뺐다. 

엔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모호한 답변으로 문제를 피했다. "인생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내 바람은 아주 좋은 축구 경기를 하는 거다. 한 팀의 감독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전체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 그게 내 일이다.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팀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라인업을 짜서 경기할 거다. 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안다. 그래도 우리는 경쟁력을 갖추고 팬들의 지지와 큰 기쁨을 주기 위해 일할 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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