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자인데..."오시멘이 나폴리 게시물을 모두 내린 건 잘못된 일" 이탈리아 기자 '망언' < 세리에A <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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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피해자인데..."오시멘이 나폴리 게시물을 모두 내린 건 잘못된 일" 이탈리아 기자 '망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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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희대의 망언을 내뱉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캄파니아주 기자 협회장 프란체스코 마롤다는 최근 빅터 오시멘(24, 나폴리) 사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롤다는 오시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폴리 관련 게시물을 모두 내린 것은 페널티킥을 놓친 것보다 더 잘못된 일”이라 주장했다. 이어서 마롤다는 “오시멘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틱톡은 가벼운 플랫폼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나폴리의 ‘오시멘 인종차별’이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5일 이탈리에 세리에A 5라운드 볼로냐와 나폴리의 경기에서 나왔다. 나폴리는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오시멘이 이를 실축했다. 두 팀의 경기가 0-0으로 끝나며, 만약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나폴리는 승점 3점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오시멘은 이날 경기 도중 교체로 물러나자 뤼디 가르시아 감독과 말다툼을 했다. 자연스레 경기 후 나폴리 팬들은 무승부의 원흉이 된 오시멘을 비판하고 조롱했다. 그런데 오시멘을 향한 조롱은 팬들 사이에서 그치지 않았다. 나폴리의 틱톡 공식 계정은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을 직접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오시멘이 코코넛과 비유되고 있었다. 오시멘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성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 있는 영상이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됐지만, 파장은 엄청나게 커졌다. 오시멘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후, 본인의 SNS에서 나폴리 관련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오시멘 에이전트는 나폴리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예고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나폴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문을 업로드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모욕하거나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 이를 증명하듯, 우리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오시멘에 대한 이적 제안을 모두 단호하게 거절했다. 해당 영상은 오시멘을 주인공으로 한 것처럼, 모욕이나 조롱의 의도가 아닌, 항상 가볍고 창의성을 가진 표현 방식이다. 구단은 오시멘이 불쾌감을 느끼게 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 성명문에서 알 수 있듯, 나폴리는 오시멘에게 단 한 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저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었다.

나폴리의 이러한 행동은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오시멘과 사이가 틀어진다면, 나폴리 입장에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오시멘 2020년 LOSC릴(프랑스)을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준수한 위치 선정과 강력한 헤더,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나폴리를 위해 많은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결국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시멘은 나폴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자연스레 올여름엔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타겟이 됐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절대적인 존재임이 틀림없지만, 나폴리는 이 사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듯하다. 가르시아 감독은 지난 28일 우디네세전에서 오시멘을 평소와 다름없이 선발 출전시켰다. 오시멘은 한 골을 넣었지만, 무표정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날 경기 후 가르시아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오시멘은 나폴리를 사랑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오시멘의 분노는 더욱 커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대로 된 사과를 전혀 받지 못했다. 자연스레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첼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현재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위를 차지했던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서 모이세스 카이세도, 니콜라스 잭슨,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강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좋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쳤다. 승점 5점으로 리그 14위에 처져 있다. 28일에 있었던 2023-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공격력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득점이 동률이다. 고작 5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구원해 줄 적임자로 오시멘을 낙점했다.

이어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도 오시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여름 내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럽을 흔들었던 만큼, 다시 한번 거액을 들고 오시멘 영입 경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바르셀로나도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오시멘은 “어렸을 때, 사무엘 에투를 보며 바르셀로나는 나의 최고 클럽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카메룬 국적의 에투는 오시멘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출신 레전드이며,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골을 넣은 ‘역대급’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오시멘은 이 발언으로 바르셀로나에 힌트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재정 상황을 어느 정도 정리한다면, 오시멘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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